바다용 루어낚싯대는 크게 8가지 종류가 있다.
실로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는 21세기의 낚시!! 바다 루어낚시 안에도 여러 장르가 있고 그에 적합한 성능을 가진 낚싯대들이 있다. 바다 루어낚시는 전문화 성향이 커서 민물용 루어낚싯대로는 즐기기 어렵다. 민물대로도 바닷고기를 낚을 수는 있지만, 크게 불편해진다. 바다 루어 낚싯대도 여러 대상어종별로 적합한 모델이 구분되어 있어 한 낚싯대로 모든 바닷고기를 낚을 수는 없다. 대상어종을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바다 루어 낚싯대는 크게 8가지 종류로 나뉜다. 그중 몇 가지는 최근 출현한 것으로, 낚싯대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우럭 루어 낚싯대 ~ 쓰임새 많은 만능형 '락피시 전용대'
우럭 광어 등 락피시용. 주된 낚시터인 방파제, 테트라포트, 갯바위의 높이를 고려해 7~8ft(2.1~2.4m) 길이로 약간 길게 만들어져 있다. 6.6~7ft(1.98~2.1m) 길이의 라이트급 민물 쏘가리 배스용 루어낚싯대로도 우럭 낚시를 할 수는 있지만, '락피시 전용대'라는 이름의 우럭 루어 낚싯대가 훨씬 편리하다.
볼락 루어낚시대 ~ 전용대가 아니면 볼락을 못 낚는다!!
아주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볼락 낚시에 적합하게 개발된 울트라 라이트급의 낚싯대로써 이 낚싯대가 없이는 볼락 루어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의 완벽한 전용대이다. 바다 루어낚싯대 중에서 가장 연약한 편에 속한다. 길이는 6~8ft(1.8~2.4m) 가는 초리와 볼락의 저항을 이겨낼 탄탄한 허리 힘이 조화된 낚싯대로, 초리가 아주 가는 솔리드 구조를 하고 있는 형태도 많다. 또 한 초리만 살짝 휘어드는 '극한 패스트 휨새'를 갖고 있다.
농어 루어낚싯대 ~ 중대형어에 적합한 표준 낚싯대
처음부터 농어용이라고 구분 지어져 있는 전용대지만 중대형 락피쉬 낚시에도 쓰인다. 길이는 갯바위용이라면 8~13ft (2.4~3.9m) 정도고 배낚시용이라면 5.5~8ft (1.65~2.4m) 정도다. 캐스팅 부하량이 약 30g이다. 일반적으로 농어 낚싯대라고 말하면 주로 갯바위용을 지칭한다. 2토막이나 3토막으로 되어 있다.
갯바위 캐스팅 낚싯대 ~ '쇼어 지깅대' 로도 불리는 헤비급 로드
농어 루어낚싯대를 좀 더 강력하게 만든 형태로 갯바위에서 부시리나 줄삼치와 같은 회유 어를 낚기 위해 사용하는 낚싯대다. 쇼어지깅 낚싯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길이는 9.6~11ft(3~3.3m) 전후이고 캐스팅 부하량이 100g 정도로 튼튼한 낚싯대이다.
보트 캐스팅 낚싯대 ~ 호쾌한 파워 피싱에 어울리는 액션
배를 타고 포퍼 등의 루어를 원투 하는 보트 캐스팅 낚시에 사용되는 낚싯대를 말한다. 길이는 5~9ft (1.5~2.7m)로 다양하다. 만새기 낚싯대, 참치 낚싯대, GT낚싯대 등이 여기 속한다. 농어 루어낚싯대 중에서 배낚시용은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다.
참돔 지깅 낚싯대 ~ 참돔 지그 전용
카부라(타이 러버)를 사용하는 선상 참돔 러버 지깅에 편리하게끔 초리는 유연하고 허리는 강하게 만든 낚싯대다. 길이는 6.6ft (2.1m) 전후이며 사용 가능한 카부라 무게는 30~90g이다.
지깅 낚싯대 ~ 짧지만 상어도 끌어낼 만큼 튼튼하다
수심이 매우 깊은 장소에서 무거운 메탈지그를 사용하는 수직 지깅에 적합하게 개발된 낚싯대이다. 길이는 5~6ft(1.5~ 1.8m)로 다른 낚싯대에 비해 짧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에깅 낚시대 ~ 흰 오징어를 위한 전문 루어대
오징어 낚시(주로 흰 오징어)에 사용하는 전용 낚싯대다. 길이는 주로 8ft (2.4m) 전후로 만들어져 있다. 외관상으로는 농어 낚싯대와 비슷하지만, 초리 쪽에 가이드 링의 구경이 작은 소구경 가이드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이 많다.
낚싯대의 구조와 부분 명칭을 알아보자.
루어낚시용 로드의 기본 구조와 각 부분별 명칭을 알아두자. 낚싯대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을 때 이 용어들을 알아야 빠르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블랭크(몸통) : 낚싯대의 몸통을 이르는 말이다. 카본 섬유로 만든 천 모양의 원단을 둥근 철봉에 말아서 소성로에 넣어 구운 다음 철봉을 빼내면 블랭크의 기본 형태가 만들어진다.
가이드 : 릴에서 나온 낚싯줄이 통과하는 고리와 같은 부품. 초리 끝에 달려있는 것은 탑가이 드라고 타로 부른다. 낚싯줄과 직접 접촉하는 링 부분의 재질에 의해 품질이 좌우되는데, 고급품은 링이 탄화규소 재질이다.
로드 팁 : 블랭크의 앞쪽 끝부분을 말한다. 낚싯대 종류에 따라서는 이 부분만 다른 소재를 사용하거나 구조가 다르게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대개 낚시대 몸통 부위보다 낭창거리게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설계하는 수가 많다.
로드 벨리 : 블랭크의 중간 부분을 이르는 말로 몸통이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물고기를 낚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다. 또한 휨새가 결정되는 부분이다.
로드 버트 : 손잡이 바로 윗부분을 말한다. 낚싯대의 힘을 결정하는 곳으로, 이 부분이 강해야 큰 고기가 걸려도 대가 부러지지 않고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곳이 힘없이 구부러지는 낚싯대로는 대물을 낚을 수 없다.
조인트 또는 페룰 : 낚시대 토막끼리 연결하는 접속 부위다. 각 마디를 뽑아내는 텔레스코픽(일명 안테나식) 낚싯대에는 이것이 없지만, 루어낚싯대의 90%는 꼽기식이기 때문에 조인트 또는 페롤이 있다. 스피곳 페롤과 페랄 라이트 페룰 등 몇 가지 방식이 있다.
릴 시트 : 릴을 부착하는 부분이다. 릴의 다리를 고정시키는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슬라이드 시트와 스크루 시트 두 종류가 있는데 스크루 시트가 더 튼튼하다. 바다루어낚시대는 대부분 스크류 시트이다.
그립 : 릴 시트의 아래위 부분으로,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분이다. 주로 코르크나 EVA와 같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다.
버트 캡 : 낚싯대의 맨 뒷부분의 마개다. 금속이나 고무 등 여러 가지 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바닥에 닿을 때 낚싯대의 손상을 막는 정도의 별 기능이 없는 것으로 간주 되기도 하지만 실은 적당한 무게로 낚시대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