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찾기

모든 낚시에 명당이 있듯이 갯바위낚시도 마찬가지다. 갯바위의 명포인트는 큰고기들이 인신하기 좋은 암초대가 깔려 있거나, 멀리 있는 물고기들의 은신처를 향해 조류가 흘러가는 곳이다.

갯바위 포인트 7대 유형

곶부리 : 가장 흔한 포인트 유형. 특별한 포인트 정보가 없을 땐 곶부리가 가장 확률이 높다. 특히 수심이 얕은 내해에선 갯바위 포인트 90%가 곶부리에 형성 된다. 밖으로 돌출되어서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르다. 들물 썰물이 모두 잘 흘러 입질시간이 길다. 그러나 고활성기엔 명당이지만, 저수온기나 고기 활성도가 낮을 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파도가 높은 날과 사리물때엔 낚시가 어렵다. 조류가 약해지는 물돌이가 피크타임.

 

직벽 : 수심이 깊어서 대형어가 잘 낚이고 저수온기 등 악조건에 강하다. 그냥 밋밋한 직벽 중에 돌출된 수중턱이 있으면 수중턱 주변에서 입질이 잦다. 조류가 빠를 때보다 느릿느릿 앞으로  말려올 때 입질이 잦다. 오히려 조류가 전혀 없어도 낚인다. 파도가 높을 땐 부진한 것이 특징.

 

홈통 : 조류가 맴돌기 때문에 밑밥효과가 높고 찌를 동동 띄워놓기에 편하다. 큰 홈통 보다 바깥에 빠른 조류가 흐르는 작은 홈통이 명당이다.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 종종 마릿수 조황이 나온다. 홈통 가운데보다는 홈통 초입을 노리는게 좋고 홈통안에 수중여가 있으면 수중여를 노린다. 간혹 넓은 만입부를 홈통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만입부와 홈통은 다르다. 굳이 정의를 내리면 '안에 진입한 낚시배가 뱃머리를 돌릴 수 없는 넓이'가 홈통이다.

 

물골 : 섬과 섬 사이, 섬과 여 사이의 조류가 빠른 해협을 말한다. 용존산소량이 풍부해 생물군이 다양한 찌낚시 제 1의 명당중 하나다. 물골의 수심이 깊으면 참돔이 잘 낚이고, 수심이 얕고 여가 많으면 감성돔과 벵에돔이 잘 낚인다. 조류가 빨라서 물돌이시각에 입질이 집중 된다. 

 

여밭 : 크고 작은 암초가 모인 지역으로 소형어부터 대형어까지 먹이사슬이 잘 형성되어 있는 감성돔과 벵에돔의 영원한 명당이다. 얕은 여밭은 초여름 산란기와 가을~초겨울에 좋고 깊은 여밭은 겨울에 좋다. 떼고기 조과가 가장 빈번한 포인트여서 늘 예의주시해야 한다.

 

몰밭 : 조류가 약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만입부 안에 형성되는 모자반(몰) 군락지다. 물이 맑은 남부동부 내만에 주로 분포한다. 초겨울부터 본믕 지나 초여름까지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다.

 

여 : 잔잔한 날에만 내릴 수 있는 작은 암초. 큰 고기들이 늘 회유하는 곳이어서 상륙 1순위에 꼽히는 명당이다. 주변 역시 수중여밭으로 형성되고 늘 빠른 조류가 흘러서 다양한 공략이 가능하다. 특히 간조 전후에만 내릴 수 있는 여는 간출여라 부르는데, 서해안과 제주도 낚시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