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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동 VS 전유동

구멍찌 낚시채비는 크게 반유동과 전유동으로 나뉜다. 찌 매듭을 묶어서 유동 폭을 조절한 것을 반유동 채비라 하고, 찌 매듭을 무한대로 유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을 전유동 채비라 한다.

 

찌매듭 유무로 반유동과 전유동 구분

반유동 채비는 구멍찌 낚시의 원형이자 표준 채비다. 찌 매듭을 이용해 공략 수심을 조절하는데, 찌 매듭을 바늘에서 5m 위에 묶으면 그 채비로 5m 수심을 노릴 수 있고, 10m 위에 묶으면 10m 수심을 공략할 수 있다. 만약 더 깊은 수심을 노리고 싶다면 원하는 수심만큼 찌 매듭을 위쪽으로 올리면 되고 더 낮은 수심을 노리고 싶다면 찌 매듭을 아래로 내리면 된다. 반유동 채비의 장점은 이처럼 원하는 수심에 찌 매듭을 지어서 정확이 반복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전유동 채비는 찌 매듭을 사용하지 않는다. 투척 후 그냥 놔두면 채비가 계속 가라앉아 결국 바닥까지

 내려간다. 그래서 전유동 채비를 쓸 땐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 채비가 천천히 가라앉게끔 반유동 채비보다 가벼운 봉돌을 쓴다. 전유동 낚시에서 수심 조절은 낚시인의 감으로 한다 계속 원줄을 풀어주면 채비는 내려가고 원줄을 잡아주면 채비는 내려가다 멈추며, 원줄을 당겨주면 채비는 다시 올라온다. 전유동 채비의 장점은 이처럼 낚시인이 숙달되면 반유동 채비보다 더 다양한 수심을 다채롭게 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어종별 반유동과 전유동의 사용 빈도

감성돔 낚시 : 반유동 70% ,  전유동 30%

감성돔은 바닥층에서 입 징하므로 깊은 바닥층을 집중적으로 노릴 수 있는 반유동 채비가 유리하다.

 

벵에돔 낚시 : 반유동 20% , 전유동 80%

벵에돔은 중상층에서 떠서 입질하므로 상층부터 서서히 하강하며 노릴 수 있는 전유동 채비가 유리하다.

 

참돔 낚시 : 반유동 60% , 전유동 40%

참돔은 깊은 물골로 회유하므로 반유동 채비가 많이 쓰이지만 먹이 활동을 할 땐 과감히 중상층까지 뜨므로 전유동 채비도 적극 사용한다.

 

반유동 채비의 장점

1. 목표 수심층을 지속적으로 노릴 수 있다.

반유동 채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중층이건 바닥층이건 입질이 오는 수심에 맞춰 찌 매듭을 찌 매듭을 묶으면 지속적으로 그 수심층을 노릴 수 있다. 그래서 초보자라 해도 베테랑이 입질을 받고 있는 수심층과 같은 위치에  찌 매듭을 고정하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2. 깊은 수심층을 빠르게 노릴 수 있다.

반유동 채비는 무거운 봉돌을 쓸 수 있다. 그래서 목적한 수심까지 전유동 채비보다 훨씬 빨리 미끼를 가라앉힐 수 있다. 상층에 집어가 많은 상황, 급류대에서 빨리 채비를 내리고자 할 때 유리하다.

3. 바람과 파도가 강한 상황에서 유리하다.

바람과 파도가 강한 상황에서 원줄이 바람에 밀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무거운 봉돌을 달아서 채비를 묵직하게 잡아줘야 하는데, 전유동은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므로 바람과 파도가 강하면 채비를 가라앉히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찌 매듭을 사용하는 반유동 채비가 훨씬 유리하다. 

4. 바닥에서 입질하는 감성돔 낚시에 유리하다.

감성돔은 대체로 바닥에서 1m 이상 떠오르지 않는 어종이다. 따라서 감성돔 낚시에선 바닥층을 지속적으로 노릴 수 있는 반유동 채비가 유리하다.

 

전유동 채비의 장점 

1. 알 수 없는 입질층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반유동 채비는 너무 빨리 가라앉아서 고기가 상층이나 중층에서 입질할 경우 입질층을 그냥 지나 칠 수 있다.

그에 반해 상층부터 하층까지 천천히 가라앉는 전유동 채비는 모든 입질층의 물고기를 낚아 낼 수 있다. 그래서 물고기들의 유형층 파악이 그만큼 용이하다.

2. 주변보다 깊은 골 자리도 공략할 수 있다.

찌 매듭을 사용하지 않는 전유동은 공략 수심이 제한된 반유동으로 노릴 수 없는 깊은 골 속까지 채비를 밀어 넣을 수 있다. 감성돔이 여 사이 골짜기에 웅크리고 있을 때 매듭 채비는 여 위를 떠 다니지만 전유동은 한 번쯤 그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것이다. 전유동의 가장 강력한 효과 중 하나다.

3. 미끼가 항상 움직이면서 입질을 유도한다.

반유동은 일단 목적한 수심까지 내려가면 미끼가 정지하므로 미끼의 움직임에 생동감이 떨어진다. 반면 전유동은 채비가 늘 가라앉거나 뜨는 과정에 있으므로 미끼가 늘 움직이면서 입질을 유도한다.

4. 밑밥에 잘 뜨는 벵에돔 낚시에 유리하다.

벵에돔은 바닥에 웅크리고 있다가도 먹이 활동을 개시하면 중층으로 뜨는데, 특히 밑밥에 반응하면 상층까지 떠서 입질한다. 따라서 벵에돔 낚시에선 상층과 중층을 폭넓게 노릴 수 있는 전유동 채비가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밑밥에 잘 뜨는 부시리, 벤자리, 참돔, 밴찌(작은 돌돔) 낚을 때도 전유동이 유리하다.

 

양 채비의 단점

반유동 채비의 단점 

찌 매듭에 의해 수심이 한정되므로 공략 수심이 단조롭다. 그래서 바닥 굴곡이 심하고 수심 편차가 큰 암초지대에서 암초 밑이나 골 속에 은신한 고기를 낚는데 불리할 수 있다. 또 대상어가 밑밥에 방응 하여 활발하게 부상해도 떠 오른 대상어를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그런 반유동 채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유동 낚시를 할 땐 찌 밑수 심을 자주 바꿔줘야 한다.

전유동 채비의 단점 

채비가 가벼워 바람이 강하거나 파도가 높은 날은 미끼를 가라앉히기 어렵다. 특히 본류대처럼 조류가 세고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때 취약하다. 또 바닥을 지속적으로 노리기 어려워 대상어가 바닥층에만 낚일 땐 불리하다. 반유동 채비보다 숙달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초보자가 능숙하게 구사하려면 1년 이상의 출조 경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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